현재 위치: 홈페이지>사회

국제 청원에 한동훈 딸 MIT ‘입학 취소’ 등장…“공정성 위협”

Apr,15,2023 사회 이승준 16764

“부당한 공격 중단” 맞불 청원도 올라와

image.png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 명문대학인 엠아이티(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입학 경위를 조사해달라는 국제 청원이 등장했다.



미국 한인 학부모 단체인 ‘미주 맘스(Miju Moms)’는 지난 9일 국제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s)’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13일(한국시각) 오전 10시 현재 해당 청원은 1만8000여명이 서명했다.



미주 맘스는 청원글에서 “지난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n·펜실베이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고 적었다. ‘한인 자매’는 한동훈 장관의 처조카들이고, ‘다른 학생’은 한 장관 딸을 뜻한다.




‘미주 맘스’가 “한동훈 장관 MIT 입학 경위를 조사하라”고 올린 청원. 체인지 갈무리
‘미주 맘스’가 “한동훈 장관 MIT 입학 경위를 조사하라”고 올린 청원. 체인지 갈무리


이들은 한 장관의 딸에 대해 “일련의 논문 표절 의혹(가짜 연구논문 게시), 저작권 위반 등의 허위스펙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MIT가 이 학생에 대한 입학 제안을 진지하게 재고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주맘스는 청원 취지에 대해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A학생이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이력서를 꾸미려고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A 학생의 합격은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시 제도의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중대한 적신호다”고 주장했다.



미주 맘스의 청원에 반박하는 청원. 체인지 갈무리
미주 맘스의 청원에 반박하는 청원. 체인지 갈무리


한편, 해당 청원에 대응해 ‘한국 정치인 딸이 MIT에 입학한 것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중지하라’(Stop Attacking Viciously on the Admission of a Korean Politician's Daughter to MIT)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베스터 인(vester In)’이라는 이름으로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한국 정치인 딸의 MIT 입학과 관련해 일부 한국 사람들이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일부 개인이 근거나 증거 없이 누군가의 업적을 공격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아버지가 여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학력과 무관한 정치적 성향을 근거로 추측과 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10시 현재 590여명이 서명했다.


체인지는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청원 누리집으로, 청원 동의 인원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청원자가 지정한 청원 대상자에게 내용을 이메일 등으로 전달한다. 회원가입 뒤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청원 글을 올릴 수 있다. 청원 동의에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고,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된다.




라벨:

논평:

댓글 기록: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