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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또 오른다…교촌치킨 배달비 더하면 3만원 육박

Mar,24,2023 사업 편집부 13955

치킨. <한겨레> 자료사진
치킨. <한겨레> 자료사진

‘치킨값, 또 오른다고?’

외식물가 가운데 소비자 체감이 가장 높은 치킨값이 오른다. ‘치킨=서민’이라는 공식이 고물가 앞에 깨지는 모양새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3일부터 품목별로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소 500원에서 최대 3천원까지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은 기존 1만6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3천원 올라 2만원 턱밑에 닿게 됐다.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오른다. 인상률만 보면, 간장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에 달한다.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시킬 때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랙시크릿’ 등 신메뉴 가격은 유지된다. 교촌이 가격을 올린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교촌에프앤비 쪽은 “임차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에 원부자잿값까지 오르며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촌 본사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동안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89억원에 그치는 등 전년과 비교해 78% 감소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교촌이 가격 인상에 앞장서면서 비비큐(BBQ)와 비에이치씨(bhc) 등 다른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도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비큐는 지난해 5월 전 제품의 가격을 2천원 인상했으며, 비에이치씨 역시 2021년 주요 메뉴 가격을 1천~2천원 올렸다. 비비큐 관계자는 <한겨레>에 “원가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에이치씨 관계자도 “가격 인상에 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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